보도자료

[충청매일] 개인 운영 박물관에 희귀 한글자료 가득

1,674 2016.04.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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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운영 박물관에 희귀 한글자료 가득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문화유산 5천여점 소장·20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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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전경.

 

충주시 중앙탑면 가곡로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한글박물관이 있어 한글날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 고미술거리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소재로 한 자료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시하는 ‘우리한글 박물관’이 있다.

2009년 160여㎡의 면적으로 개관한 우리한글 박물관(관장 김상석)은 다양한 한글관련 고서와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 5천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200여점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소장 자료 중 ‘어로불변(魚魯不辨)’, ‘충무공행장’, ‘당문자승현록’, ‘응조가라’ 등 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한글자료이다.

한글박물관은 개관 전인 2005년 ‘조선후기 언간’을 시작으로 대학 등 학술단체와 연계해 매년 전시회와 희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구한말 일본공사를 지낸 인동식이 1885년부터 1930년까지 45년간의 삶을 기록한 일기 29권과 일본여행기 ‘화동기행(和東紀行)’ 등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한글창제 568돌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한글 고소설 뎐(傳), 충주에서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전을 열었으며, 2013년에는 조선말기의 음식조리서 ‘음식방문’ 필사본을 중심으로 ‘한글음식 방문전’을 개최했다.

우리한글 박물관은 매월 둘째 주·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평일에 단체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2주전까지 전화(☏043-842-4955)로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김상석 관장은 “규모나 하드웨어 면에서 국·공립박물관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선 어느 곳보다 최고라 자부한다”며 “앞으로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작지만 강한 한글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한글 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