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윤씨 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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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47.2×85.5

연대 : 병오년(1846 혹은 1906년)11월

 

보통 단자(單子) 또는 발괄(白活)이라고 한다. ‘은단은 언문단자(諺文單子)를 줄인 언단(諺單)을 발음나는 대로 쓴 것이다. 병오년(1846 혹은 1906)에 충청도 청양군 북상면 모곡리에 사는 미망인 윤씨가 성주에게 발급한 언문단자이다. 미망인 윤씨가 예산 등지에 살다가 연이어 시부모와 남편의 상사를 당하여 고향 선산에 묘터를 구해서 장사를 지냈다. 그 후 시동생이 불측한 마음을 품고 윤씨의 어린 아들의 이름을 도용하여 묘터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린다. 이로인해 관부에 시동생과 묘터를 산 사람의 죄를 다스려 줄 것을 정소하여 판결이 났으나, 시동생이 미망인 윤씨의 허락하에 매매했다며 무고한다. 이에 그렇지 않음을 변백하고 무고한 당사자(시동생)를 처벌해 달라는 언문 소장이다.